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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방.Gallery/책그림(Bookillust

겨울사냥

Republic of BURBUCK 지남철 2015.01.12 20:28

후배가 나무 어떻게 그렸냐고 물어와 설명하다 보니 이 그림이 나왔네요.

처음에는 눈 가득한 숲 속 풍경을 상상하다. 눈 밭을 뛰어가는 강아지, 

강아지는 사냥개가 좋겠고, 사냥개엔 포수, 포수의 목표물은 큰 사슴... 으로 

이어왔네요.


그림을 그리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처음부터 완벽한 구상을 하고 여럿의 아이디어 스케치를 쏟아내는 경우도 있고

오늘처럼 하나의 단어를 놓고 꼬리를 물어가며 전체 이야기를 만드는 법도 있습니다.

엉뚱한 발상부터 시작되는 이 방법은 공식처럼 되풀이되는 의도된 구성이 아니라 

즉흥적으로 만드는 내용으로 재미도 있습니다만. 더 흥미로운건 그리면서도 내용에 

쉽게 빠져들어 이야기 속 주인공이 된 듯 즐겁고. "내 맘이지 뭐" 하는 뻔뻔한 기분에 

중압감으로 시달리는 일 보다 편해. 빡빡한 생활 속 쉼표 같은 기분도 들죠.

아무 생각없이 멍 하면. 스트레스가 많이 누그러들어요.


술독에 빠진 사람의 아침해장은 술로 푼다는 누구 말 처럼. 일독에 빠진 저는

해장같은 기분으로 막 그리는 그림으로 해독을 합니다. 

술을 끊으면 된다 하겠지만 그림을 끊을 수는 없으니. 

가끔 부하걸린 뇌를 쉬게 만드는 '힐링' 하는 느낌으로 

말도 안되는 그림이라도 그려야죠.  



후배가 그리고 또 그리고 또 그린다 하네요...

뭘 까요. 이 삶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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