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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방.Gallery/책표지(Coverillust

주방

Republic of BURBUCK 지남철 2014.02.26 18:57


하루 종일 소란스럽던 장소에 사람이 떠나고 고요해 지는 순간 입니다.

해가 누웠다라고 할까요. 오전부터 부산했던 어느 주방이 전쟁같은 손님 접대 시간이 끝나고

요리사들도 자기만의 공간에서 쉬고 있는 때를 상상하며 그림을 그렸는데

이제 막 하루가 끝나는 이 때는... 해가 막 지는 순간이 제가 가장 좋아하는 풍경이죠.

사물을 가운데 두고 빙빙돌며 바빳던 그림자도 길게 쉬고 있는 듯하고 

사방으로 빛이 나던 해도 땅에 바짝 내려와 쉬는 모습. 

편안한 마음도 들고 이제 하루가 끝나 밤이 시작 될거라는 기대감이 있어

참 좋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직업때문일까요.

생각해보면 사람의 얼굴을 그릴때에도 정면에서 조명이 비추기 보다 살짝 측면 혹은 

후면에서 비추는 모습이 훨씬 입체감있게 살아나 사물을 관찰하기도 쉽고 표현하기기에도 

좋은데. 이런 빛, 조명에 눈이 익숙해지다 보니 왠지 자연풍경도 해질녘이 되야 

편안해져 좋아지는걸까. 싶기도 하네요.


저야 좀 불규칙한 삶으로 보통 사람들 처럼 아침일찍 일어나 하루를 보내는 상황이 

아니라 다르지만. 일이 시작되는 '출근'보다 반가운 말은 '퇴근'

오늘이 유독 고단했다면 모든 일이 마무리되는 '끝'이라는 말이 참 달콤하겠죠.


"이제 다 끝났어요. 다리 쭉 펴고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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