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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방.Gallery/책그림(Bookillust

겨울풍경

Republic of BURBUCK 지남철 2013.09.22 12:27



"옛날엔" "오래전엔"이라고 말문을 시작하는 습관이 제게도 왔습니다.


오랜만에 후배들과 만나 겨울이면 논을 얼려 스케이트장이 개설된다는 말을 하니

한 명은 들어봤다 하고 다른 한 명은 이해를 못 하네요

그래서 시작된 설명에 "옛날엔 말이야…."를 달아 가을 추수가 끝난 논의 모양을 그림으로 

그려가며 양수기로 물을 댄 후 겨울 날씨로 얼음이 어는 원리와 

한국 빙상 강국의 시작은 그 위에서 피어났다는 이야기도 했는데

후배들은 반응은 신비롭고 놀라운 아이디어라며 감탄을 하네요.


술자리는 길어졌습니다.

스케이트로 시작한 이야기는 삼천포로 향하는 배를 타고 

환경과 인류의 미래를 거쳐 외계 생명체와 UFO가 있느냐 없느냐로 

토론을 하다 종교이야기로 끝이 났습니다

 

굵은 철삿줄을 두른 나무판은 얼음 썰매가 되고

팔뚝만 한 크기로 자른 각목엔 못을 박아 얼음을 제칠 때 쓰던 기억도 있는데

깨끗하게 얼은 얼음판이 아니라 울퉁불퉁한 얼은 논 위에서 

많이도 넘어지고 뒹굴어 해가 질 때쯤이면 옷이 엉망이 돼 돌아왔죠.


어머니는 때 구정물 범벅인 빨간 볼을 내 얼굴을

춥다며 양손으로 안아주셨는데. 

옛날. 오래전 그날의 따뜻한 손이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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