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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일러스트

Republic of BURBUCK 지남철 2005.12.13 11:31
지난 12월 12일은 두명의 전직 국가정보원 원장의 공판이
열리는 날이었습니다.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꽉 들어찬 방청객들의 모습만으로도
이날의 재판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였고 그에 걸맞게
4명의 검사진과 10여명의 변호인단등으로 안그래도 준엄한
재판장 내부의 공기가 더욱 조용한 분위기속에 진행 되었습니다.

'모르겠습니다'
'기억이 안 나는군요'
'아닙니다 상식적으로 말이 안됩니다'

방청객들의 웃음 소리와 힘내라는 응원구호, 그리고 담당
검사의 어설픔과 고압적인 분위기속에 찬찬히 아침커피를
음미하듯 귀를 열고 정황을 정리하는 판사의 모습들...
졸고 있는 방청객과 고개를 떨구고 꿈과 현실을 오가시는
경관의 모습등은 진지하고 엄숙하지만 사람사는 공간은 어디나
다 같다는 생각이 들어 처음 생각가 달리 지루하지 않습니다.

그야말로 인간이라는 동물이 다른 동물과의 차이를 둔 다면
이런 재판장의 모습이 가장 분명하게 꼽히는 특징이라 생각합니다.
상대를 극존칭 하며 나누는 대화. 긴장된 얼굴로 말머리 마다 붙이는
'존경하는...'의 호칭. 최대한 예의를 갖추지만 할말은 분명히
구분지어 말하고 상대의 대화중 뼈를 놓치지 않도록 단어 한자
한자까지, 귀를 감싸듯 경청을 하는 모습입니다.

*클릭하시면 새창이 뜹디다.

그런데 정말 저 사람들은 정말 하고 싶은 말은 뭘까..
이런식의 존중이 아니라 서로가 여과없는 생각으로 각자의 이견을
다투며 꺼낸다면 이 분위기는 어떻게 되는 걸까.

욕설이 난무하겠죠.
싸움마다 감초처럼 들어있는 '니가 봤냐?!!! 어?!!' 라는 말도
나올테고 '그래 너 잘났다.'라는 막무가내 우격다짐과 참다 못해
17이상의 숫자도 내 뱉고, 상황이 최악이 된다면
급기야 눈에 보이는 모든걸 집어던지며 둘중 하나는 쓰러질때까지
싸움이 일어날 겁니다.

상상은 재밌지만 당사자들은 참혹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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